영문 이력서, CV와 résumé는 뭐가 다를까?
어디서든 취업하기 위해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력서인데요. 영어 사용권 국가에서는 영문 이력서인 CV나 Résumé를 요청합니다. 둘 다 영문으로 작성되는 '이력서'이지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한, CV나 Résumé와 함께 요청되는 Cover Letter는 또 무엇일까요?
오늘은 해외 취업에 필수인 CV, Résumé 그리고 Cover Lett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V(Curriculum Vitae)
먼저, CV는 ‘삶의 경주’를 의미하는 라틴어 Curriculum Vitae의 약자입니다. 즉, 삶을 통해 달려온 과정을 담아내는 서류입니다.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학업 및 직업 관련 경험, 성과 등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본인의 전문성을 자세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장학금 신청이나 의료 직종 혹은 고등 연구기관 등의 전문적이고 학구적인 직업의 지원서로 사용됩니다.
CV는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전부 기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논문이나 특허와 같은 학문적 기록을 모두 담고 있는 자격 중심의 지원서입니다. 이때, 이러한 이력을 단순히 나열하는 개념을 넘어 이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이 요구됩니다.
Résumé
Résumé는 ‘요약, 개요’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즉, 자신이 걸어 온 인생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여 담아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résumé의 발음은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레쥬메’라고 하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Résumé는 일반 직종의 인턴이나 회사에 지원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간결성을 핵심으로 하기에, 자신의 경력 전체를 모두 다룰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체로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역량을 작성합니다. 이상적인 분량은 주로 1~2페이지 이내입니다.
CV와 résumé의 차이
CV는 résumé보다 학술적인 성격이 강하며, 구체적입니다. 따라서 분량과 내용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CV는 ‘삶의 과정’이란 의미를 가진 만큼 모든 경력을 담고 있는 자서전과 같습니다. 학력, 저서, 수상 경력 등 지원자가 수행한 모든 일을 담고 있는 포괄적인 문서입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열몇 장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résumé는 지원하고자 하는 특정 직무에 초점을 두고 관련성이 높은 항목만 작성합니다. 해당 직무의 경쟁에서 résumé를 읽는 담당자에게 지원자의 적합성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간결성을 통한 가독성이 중요시되며, 분량 역시 1~2페이지 이내로 요약됩니다.
이처럼 CV와 résumé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해외 취업을 준비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어떤 종류의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CV/Résumé 쓰는 방법
이력서의 특성상 CV와 Résumé 모두 가독성 있게 작성하여 자신의 이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엄격한 작성 형식이 요구되지 않기에 지원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들을 형식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직자는 다양한 샘플 양식을 토대로 본인의 개성이 담긴 이력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CV는 기재되는 내용이 매우 상세하고 포괄적인 이력서입니다. 그래서 많은 항목이 존재하며 개인에 따라 기술되는 내용과 분량의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구직을 위한 서류인 만큼 필수적인 항목이 있습니다:
- Contact Details(이름과 연락처)
- Education(학력)
- Relevent Skills(관련 기술)
- Work Experience(경력)
- Referees(추천인)
특히, CV는 지원자의 학술적인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을 목적으로 하기에 학회 활동, 장학금 및 수상 내역 등 학문과 관련된 주요 항목이 많습니다.
Résumé에도 기본적으로 지원자 정보, 학력 사항, 경력 사항, 보유 기술 등이 들어갑니다. 지원자 정보에 이름과 연락처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사진은 예외입니다. 외국 이력서는 특별히 요구하지 않는 이상 사진을 넣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유 기술에는 직무와 관련된 핵심 역량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 관련 자격증 등을 bullet point(중요 항목)를 사용해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Résumé를 작성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 지원자의 직무 경험을 지원자의 최근의 경력부터 기재하는 역 순서대로 적는 방식이 있습니다. 한편,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항목화한 뒤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직자는 자신의 이력을 효과적으로 강조할 만한 형식에 대해 숙고해봐야 합니다. 또한, 국내와 다르게 국가마다 이력서에 추가하거나 삭제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반드시 이를 확인하여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over Letter
Cover letter는 이력서와 함께 보내는 자기소개서 형식의 문서입니다. 이력서에 자신의 경험을 간결하게 표현했다면, cover letter에서 못다 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이력서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구직자는 지원한 직무 혹은 분야에 대한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over letter를 통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본인이 얼마나 적합한지 어필하며 이력서로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cover letter를 통해 희망 직종과 관련된 역량을 살펴보고, 이력서와 비교하며 cover letter에서 어필한 경험을 수행했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Cover letter는 대체로 필수가 아닌 선택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문서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cover letter를 제출해서 해당 직업, 직무에 대한 본인의 열의를 보일 수 있기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Cover Letter 쓰는 방법
Cover letter는 통상적으로 인사 담당자에게 보내는 지원자의 편지 형식으로 쓰입니다. Cover Letter는 한 페이지로 구성되며, 기본적으로 인사, 소개, 본문, 끝맺음의 4가지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서론에서는 채용 담당자, 혹은 채용 부서의 이름을 언급하며 격식 있는 인사말을 작성합니다. 이후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원하는 목적을 언급합니다.
본문은 가장 핵심적인 문단으로, 약 두 문단 정도로 구성됩니다. 취업하고자 하는 직무와 자신의 경력과의 관련성을 어필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주로 bullet point를 사용하며 지원자의 역량 등을 나열합니다.
끝맺음 부분은 cover letter를 마무리하는 문단으로,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재차 강조합니다. 이때, 지원하는 기업과 자신의 커리어 목표의 방향이 일치함을 어필하며 포부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인터뷰에 충실하게 응할 수 있음을 밝히며, 면접의 기회를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해외 취업 준비하기
이력서부터 시작해, 영어 면접까지 해외 취업은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CV와 résumé를 형식에 맞게 잘 작성했는지,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cover letter의 내용이 괜찮은지, 혹은 지원한 뒤 면접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차근차근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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